여행_쿠바_2019

쿠바 여행 : 트리니다드 차메로네

Honey_Hyuny 2019. 9. 1. 13:43

오전 일찍 차메로네로 방을 옮겼다.
차메로네는 방은 두개이고 한 방엔 침대 두개, 한 방엔 4명이 잘 수 있는 방이다. 때에 따라 개인실로도 쓰고 도미토리로도 쓰기 때문에 묵고 싶어 찾아 가도 방이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도 앞집 옆집 차메로네 가족, 친척들이 살고 있어서 바로바로 연결해주니 걱정할 필요는 없는듯.

날이 너무 더워 나갈 생각은 꿈도 못꾸고 에어컨 키고 드러누워 폰에 받아둔 e-book 읽기.

화장실 사진은 따로 없지만, 일단 차메로네는 샤워기가 분리형이라 너무 좋다-
남미여행하면서 처음보는 분리형 샤워기~~ 수압도 짱!​

낮에가면 아무때나 갈아주는 망고쥬스.
7시 이후엔 깐찬차라(럼에 꿀을 섞어 만드는 칵테일)


차메로네 조식. 여기에 계란 추가. 옆에 빵도 쌓여 있음.​

차메로네 저녁. 돼지고기요리(10쿡)+무제란 깐찬차라
양념이 아주 한국 스타일인데 정말 맛있게 먹었다.ㅋㅋ
돼지고기 요리는 주문 인원에 따라 안 되는 날도 있으니 무조건 인원 많은 날이 좋은것 같다.


차메로네 랑고스타(10쿡)+깐찬차라(무제한)
그릴+튀김+양념 세가지로 나오고.
랍스타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나는 다 못먹음.ㅋㅋㅋ
개인적으론 튀김이 제일 맛있다!!!!
야채도 쌓아주고 밥도 엄청줌.ㅋㅋㅋ
여기에 술까지 좋아하면 가성비갑 차메로네 저녁!

초보자들을 위해 랍스타 잘 발라내기 시범 보여주는 차메로 아저씨 ㅎㅎㅎ
혼자여도 괜찮다. 내가 지내는 동안 매일매일 한국인들이 와서 저녁을 먹었기 때문에 여행 정보고 공유하고 어색하지 않게 어울려 먹을 수 있다.

차메로 까사 근처 모네다 피자집.ㅎㅎ
걸어서 100걸음도 안 걸린다.
도우가 얇고 바삭해서 현지인들도 많이 와서 먹는집.


피자집 시그니처 메뉴 피나콜라다(알콜X)
세상 달달한게 맛있다. ㅎㅎㅎ
피자집 직원들이 친절하진 않지만 맛있어서 몇번 갔음.


지나가다 사먹은 과일. 이름 까먹었는데 리치 같기도 하고 씨가 엄청 크다. 1쿡 정도면 큰거 한송이 살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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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안해도 좋은 도시 트리니다드-

그리고 꼭 들려봐야할 차메로네 까사.

묵지 않아도 저녁을 먹지 않아도 지나가다 들려봐야할 이유는 많은 여행자들이 남긴 정보북도 있지만 한국인이라면 더 반갑게 맞아주는 차메로 아저씨가 있어서이다.

위치가 조금 아쉽긴하지만 트리니다드 자체가 크지도 않고 걷기 좋은 도시라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