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여행 : 트리니다드 사탕수수쥬스, Cafe El Mago
오늘도 푸짐한 트리니다드 차메로네 조식-
보통 쿠바 까사 조식들이 과일+빵+과일쥬스+계란 정도 인데 파이에 쿠키에 쿠바식 망고 절임에.. 여튼 망고도 쌓아서 준다. ㅎㅎ
계란도 후라이or오믈렛중 선택하면 되는데 후라이는 반숙으로 해준다. 한국인들 입맛을 어쩜 저렇게 잘 아는지..?ㅋㅋㅋㅋㅋ 조식 먹다보면 배불러서 망고를 다 못 먹고 남겼었는데 한국오니 남긴 망고들이 생각난다.
조식먹고 쉬다가 Jose한테 살사 수업 예약하고 나오는 길에 만난 귀여운 강아지 - 아직 아가인지 발바닥도 핑크핑크하고 너무 귀엽게 생겼다 ㅋㅋㅋㅋ 무서워서 저 계단을 못내려오네 ㅠㅠ 쿠바 사람들 강아지를 참 좋아하는 것 같다. ㅎㅎ
차메로네 근처에도 사탕수수쥬스 집이 있다는데 계속 문을 안 열어서 다른곳 추천받아 갔다.
집이랑은 완-전 멀다. 한잔에 1모네다! 현지인들도 줄서있다. 다음날 승마 투어때는 한잔에 1쿡 줬었는데 맛도 여기가 더 맛있다.
나는 맛보기로 한잔만 사먹었고 같이 온 언니는 가져간 페트병에 가득 담아 사왔는데 냉장고에 시원하게 해서 마시니 더 맛있었던..사탕수수 쥬스.. >< 1.5L=7모네다
나는 이날 사탕수수 쥬스를 처음 먹어 봤는데 설탕물도 아니고 식혜도 아닌것이 달달한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냉장고에 쥬스 넣어놓고 책 읽고 낮잠자고 쉬기.
쉬고쉬고 또 쉬기만 했던 트리니다드.
다행히 방을 같이 썼던 언니도 장기 여행자라 관광은 많이 안하셔서 같이 누워서 휴양했다.
트리니다드에선 와이파이하러도 잘 안나갔던것 같다.
더워도 너~무 더워. ㅠㅠ
차메로네 정보북에 트리니다드에 힙하다는 카페가 있다고하여 1층 거실에서 책보고 있던 동생 데리고 카페 가는길-
내가 좋아하는 트리니다드 길-
물론 걷다가 슬리퍼가 잘 엇나가기도 하는 울퉁불퉁한 돌길이지만 파스텔톤 건물들과 어우러진 자갈길은 너무 아기자기하고 예뻐보인다.
트리니다드 카페 엘 마고 (Café El Mago)
세상 힙함과 제대로 쿠바 감성나는 카페다!
나중에 카페를 차리면 꼭 이런 인테리어로 하고 싶다ㅎㅎ
오래된 타자기, lp판, TV 빈티지한 아이템으로 꽉찬 카페.
보통 메뉴는 3쿡 전후이다. 바라코아,산티아고에서 오니 확실히 물가 비싼 트리니다드.ㅎㅎ
반가운 프라페 메뉴가 있어서 주문!
달달한 프라페 위에 아이스크림이 얹어져 있다.
무더운 날씨에 에어컨이 없어서 빨리 녹을수 있으니 나오자마자 들이켜야함 ㅋㅋㅋㅋ양도 많고 맛있다!
이 글 보시는 분 쿠바 트리니다드 간다면 꼭 한번 들려보세요.!!!
커피 다 마시고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길에 전에 전혀 관심없던 승마투어를 얼떨결에 예약했다.ㅋㅋㅋ
처음에 15쿡에서 둘이 하면 인당 10쿡까지 깎아준다고해서 9쿡까지 깎았다.
깎아주면서 내일 다른 외국인들에겐 절~대 비밀이라고 당부했다.
혁명 박물관 근처에서 했는데, 나중에 다른 한국분들보니 두명에 15쿡에 예약하신 분들도 봤다.ㅎㅎ
저녁엔 또 음악의 계단에 앉아 음악 감상하면서 모히또 마시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