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아바나 여행 : 산호세 마켓, 그래픽 제작소
Hola! 오늘도 뜨거운 쿠바 아바나.
아침에 조식먹고 호아끼나 거실에 앉아 선풍기와 자연바람을 쐬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일단 나왔다.
사실 별 계획이 없던지라 오늘 저녁에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동생이 마지막으로 기념품을 사러 간다하여 같이 산호세마켓을 가기로 했다.
호아끼나에서 산호세 마켓까지 거리는 약 2km...
덥긴해도 쿠바는 골목골목 걷는게 매력이라 슬슬 걸어가보기로 했다.
땡볕이지만 그래도 그늘을 찾아 걸으면 덜 덥다.
여럿이 나란히 그늘 찾아 이골목 저골목 걷다보니 어느새 산호세 마켓에 도착했다.
생각보다 큰 규모에 놀랐다.
나는 아웃하기전 다시 올 생각으로 일단 구경 먼저 하다가 에코백을 하나 구입했다. 오비스포 거리에서 10쿡 넘게 부르던 에코백인데 5쿡에 샀으니 절반은
저렴하게 산 셈이다.
여러개 사면 흥정도 가능하니 거리가 좀 있어도 기념품 사러 들를만한 것 같다.
공산품이 부족한 쿠바에서는 이렇게 직접 만든 요상한 기념품들이 많다. ㅎㅎㅎ
캔을 재활용해서 만든 카메라인데 버튼을 누르면 저 뚜껑이 열림..
마그네틱이나 열쇠고리 등 일반 기념품은 다른 국가에 비해 퀄리티가 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지만 잘 찾아보면 특이한 물건들 득템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한쪽엔 그림파는 곳들이 모여있다.
자세히 보면 같은 그림을 베껴 그린듯한 그림들도 많다. 최초 화가가 누군지 모르겠으나 같은 그림을 좀 더 확대하거나 축소하거나 해서 그린 그림들이 많았다.
참 재밌는 나라다. ㅋㅋㅋ
마켓을 대충 둘러보고 나와 다시 오비스포 거리로 갔다. 너무 더워서 시원한게 필요했던 찰나에 맵스미에 커피 맛집이라고 나와있는 곳이 있어서 찾아갔다.
O'reilly Cafe 현지 로스터 카페인데 커피 맛이 생각보다 그저그래서 원두는 안사고 그냥 나왔다. 콜롬비아에서 오니 커피 입맛이 고급져졌나보다.ㅋㅋㅋ
메뉴는 제일 비싼것을 시키라고 유도하는 분위기인데 그냥 다른거 시켰음.
다음으로 들른곳은 그래픽 제작소.
그림 가격은 ㅎㄷㄷ 하지만 제법 퀄리티 있는 그림들을 구경할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이다.
모르고 사진을 마구 찍었는데 찍고보니 저기 사진 촬영 금지 딱지가 있는것을 발견했다.
소품을 이용한 그림들도 많고 그림법이 특이한 작품들도 많아서 구경하는 그림을 잘 모르는 나같은 사람도 구경하는 재미가 제법 쏠쏠했던 곳이다.
까삐똘리오 근처 3cup짜리 아이스크림!
100원도 안되는 가격인데 빠삐코를 갈아 넣은
듯한 맛이다. 정말 맛있음!!!!!
오비스포 거리 걷다보면 아이스크림 가게가 몇개 있는데 현지인들이 줄 서 있는 곳들은 보통 cup(보통 '모네다' 라고 부름)
아이스크림 가게이디, 지나가다 한번씩 사먹으면 맛있다. 간혹 현지인들에겐 모네다로 받고 관광객들에겐 cuc를 받는 가게들도 있으니 주문전 모네다인지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날은 저녁에 비아술 버스로 아바나에서 바라코아로 갈 예정이라 일찍 일정을 마무리하고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