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_쿠바_2019

쿠바 바라코아 : 쿠바 동쪽 작은 해안 도시

Honey_Hyuny 2019. 8. 18. 10:03

이번 쿠바 여행은 지난 여행에서 가지 못했던 바라코아와 산티아고데 쿠바를 들리고자 하는 목적이 컸다.
더운 쿠바의 6월..그중 가장 덥다는 동쪽끝 도시들..설렘반 두려움 반으로 비아술 터미널로 갔다.
비아술 버스 티켓은 2주 이상 전부터 온라인 예매가 가능하고, 현장 예매하러가면 표가 없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었는데 비수기라 그런지 남는 좌석이 많았다.
인터넷으로 미리 예매한 표을 다시 티켓 창구에가서 위의 비아술 티켓으로 다시 받아야 한다.
타켓인지 영수증인지 모를 종이..ㅋㅋㅋ
자세히보면 좌석도 적혀있긴 하지만 그냥 아무 빈좌석에 앉아가는 시스템이다.​

다른 남미 도시에 비해 많이 열악한 비아술 버스.
저녁 18시에 출발하는 버스는 트리니다드 까마구에이 산티아고데쿠바 등 여러 도시를 거쳐 약 18시간 정도 달린 후 바라코아에 도착한다.
(비아술버스 춥다는 얘길 많이 들어서 경량패딩에 바람막이까지 꺼냈는데 입김 나올정도로 추워서 결국은 감기에 걸렸다.)

비수기라 그런지 터미널 앞에 여기저기 호객꾼들과 당일 숙박예약이 없는 까사 주인들이 와서 열심히 손님들을 모은다. 나는 미리 예약해둔 숙소로 갔다.

숙소까지 걸어가니 금새 또 땀이 줄줄났다.
땀 안나는 체질이었는데.... 쿠바와선 체질개선이 되었나보다 ㅋㅋ
짐풀고 좀 쉬다가 별 계획은 없으니 동네 한바퀴 구경하러 나갔다.​


시끌벅적한 아바나에서 오니 한적하기 짝이 없는 도시다. 너무 고요하고 좋다-
호텔 castillo 에 올라서니 바라코아 도시가 한눈에 다 들어온다.

직원에게 전망대가 따로 있냐고 물으니 자기네끼리 한참을 이야기하다가 매니저로 보이는 직원이 열쇠를 들고 다가왔다. 원래는 저녁에 식당으로 이용하는 곳이지만 특별히 보여준다고 했다.
그러니 내일 저녁에 시간이 되면 같이 다른곳에 야경을 보러 가자고 한다.
부담스러워서 일단 알겠다고 내일 보자고하고 위에서 사진 몇장 찍고 내려왔다. 쿠바에선 누구나 인기쟁이가 될 수 있다ㅋㅋㅋ​

작은 도시라 그런지 전망보다는 그냥 걸으면서 여유로움을 만끽하는게 좋은 도시 바라코아.
아직은 관광지로 덜 알려져서 그런지 사람들도 순수하고 혼자 다니는 동양인 여자애가 신기한지 눈 마주칠때마다 인사하고 어디서 왔냐며 물어본다.

다 걸어다닐만한 거리라서 나는 한번도 타지 않았던 자전거 택시.
가뜩이나 조용한 도시인데 비수기라 더 조용했던 바라코아.

해지기 전 말레꼰 산책을 나갔다.
시끌벅적한 아바나 말레꼰과는 상당히 다른 분위기이다. 맥주라도 한캔 살까 했는데 슈퍼도 없고 식당도 없다.​

몸살기운도 있고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숙소로 일찍 돌아가서 쉬었다.

*쿠바 숙소 와이파이 Tip!
숙소는 에어비앤비로 예약했다. 더 저렴하고 위치 좋은 숙소가 있었지만 free wifi 라고 적혀 있어서 예약했던 곳인데, 알고보니 와이파이 공유기만 열어주고 인터넷 카드는 내가 직접 에텍사에가서 사와야하는 시스템이었다. 공유기 있는 숙소의 단점이 내 인터넷카드로 와이파이를 한번 열면 공유기를 off해야 인터넷 사용 시간이 중단된다. 공유기 있는 숙소를 이용할때 한번에 1시간짜리 오픈해서 다 쓸거 아니면 다 사용후 꼭 Off 요청할 것! Wifi되는 끼사라고해도 카드는 돈주고 사야하니 너무 기대하지 말 것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