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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_쿠바_2019

쿠바 여행 : 뜨거운 6월의 산티아고데 쿠바

쿠바 까사의 흔한 조식.
보통 3쿡-5쿡 정도 하는데, 구성은 거의 비슷하다. 몬덴 할아버지 조식엔 치즈가 몇장 있는걸로 보아 그정도 차이인 것 같다.
​빵,오믈렛,과일쥬스,커피 그리고 몇가지 과일들을 차려준다. 집에서도 안먹는 과일을 쿠바에서 실컷 먹었다.ㅋㅋ 매일 아침부터 거하게 먹으니 장기 여행하면서도 살이 안빠진다.

공사중인 아순시온 대성당.
박물관에 흥미가 없어서 대성당이나 가볼까하고 왔더니 공사중이다. 35도를 넘나드는 날씨에 습하기까지하니 숙소에서 나온지 10분도 안되어 지쳐버렸다.​

맵스미에 모네다 아이스크림집이라고 되어 있던곳. 한스쿱에 2.5모네다(150원) 아이스크림. 스쿱은 생각보다 작은데 맛은 있다. 다음엔 최소 3스쿱은 먹어줘야겠다. ​

둘로레스 광장 근처. 쿠바 제2의 도시인데 아바나와는
아주 다른 분위기이다. 쿠바 혁명의 발원지이자 피델 카스트로가 주로 활동하던 곳이라 피델의 생가를 비롯해서 혁명 관련한 박물관 볼거리가 있는 도시이다.

5모네다짜리 츄로스.
누가 쿠바 츄러스가 엄청엄청 맛있다고 했다던데.. 누구시져..? 느끼하고 초코에는 약간 물 탄맛이고..
여튼 난 별로.ㅋㅋ​

말타 맥주.
맥주 홉?이라는데 맥콜맛이 난다. 어쨋든 달달하니 맛있다.
쿠바에 말타 음료도 많이 있던데, 요 말타맥주는 산티아고에서만 봤다. ​

내가 갔던날이 Father's Day 전날이라 다들 축제 분위기에 빠져있다. 덕분에 호객행위나 캣콜링이 덜했다. 알고보니 산티아고는 한달에 한번 이상은 축제가 있는듯 하다. 내가 갔던 주 다음주에도 축제가 있었고 그 다다음주에도 카니발이 있었고. 여러모로 정신은 없지만 매력있는 도시.ㅋㅋ​

세르페데스 공원. 산티아고의 중심지 같은 곳이다. 공원주변으로 호텔과 레스토랑 클럽 슈퍼 등 이것저것 즐비해있어서 하루 한번 이상은 가게 되는 곳.​

한국에 아이들용 전동자동차가 있다면 쿠바엔 수동으로 직접 끌어주는 자동차가 있다. 아버지의 날이라는데 애들이 더 신나보인다. 공원 한바퀴돌고 1모네다정도 받는것 같다.​

아버지의날이라던데 아이들이 더 신나보인다. 특히 여자 아이들은 예쁜옷을 입고 머리도 예쁘게 다듬고 나왔다. 한참을 공원에 앉아 아이들을 구경했다. 동양인 여자가 혼자 공원에 앉아있으니 말을 거는 사람들도 있고 어린 아이들은 신기하게 쳐다보며 China(중국 여자)냐고 묻는다. 동양인을 보면 무조건 중국 사람이라고 생각하나보다. 기분이 안좋거나 컨디션이 안좋은 날엔 China라고 불리는게 너무 싫을때도 있었다. 그래도 외국인을 보면 신기해하던 어린시절의 나의 모습을 떠올리며 이건 인종 차별이 아니라 과도한 관심일거야라고 마음을 다잡아본다.

날씨도 더 뜨겁고 사람들도 더 열정적인 산티아고에서 무사히 하루를 더 보냈다.